하개장 준비
이상 학교 내외부 업체, 단체 등과 계약이 완료되었다면 조합원들과 함께 매장을 꾸미고 운영 방식을 결정하며,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해봅시다. 우선 매장 오픈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로 기본적인 사항 및 공통된 사항들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학교에 따라 준비해야 할 사항들은 추가적으로 많이 있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한두 명이 이 모든 일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준비과정까지만 내가 맡아서 책임지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준비과정부터 혼자서 했던 일들이 매점을 열었다고 해서 바로 일을 나누기는 쉽지 않습니다. 협동조합은 무엇보다도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며 함께 참여하며 나아갈 때 의미가 있습니다. 작은 일이더라도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판단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설비 구비와 상품 진열
매점 운영 시 필요한 다양한 설비 구비도 중요합니다. 우선 냉장고와 냉동고의 경우 상품을 공급하는 업체와 논의해서 무상(때로는 유료)으로 임대받을 수 있습니다. 재고 보관을 위해 여분이 필요한 경우 업체와의 협상을 통해 추가로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고제품을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물품을 받을 때는 성능을 꼭 확인한 후 이상이 있을 경우 교체를 요청해야 합니다. 냉장고 및 냉동고의 경우 환풍기 주변에 먼지가 끼여서 고장나는 경우도 있으니 주기적으로 주변을 청소해야 합니다.
전자렌지도 빵이나 핫바 등을 데워 먹기 위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납품업체에서 대여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이 역시 거래하는 업체와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전자렌지의 경우 “3미터 이상 떨어지세요”, “빵은 30초만” 등 주의사항을 붙여놓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쓰레기 분리수거함입니다. 매점을 없애는 학교의 대부분이 쓰레기 문제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학교협동조합 매점 운영 시 유의해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매점 이용 시 함께 지켜나가야 할 규칙으로 쓰레기 분리 수거 및 청결 유지에 대해서도 함께 의논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의 사진처럼 학생들과 함께 쓰레기통을 디자인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함께 의논하고 함께 만들어갈 때 더 애착이 생기고 지켜나갈 힘이 생깁니다.
포스도 고려해야 할 설비입니다. 학교 매점은 10분의 휴식 시간에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오기 때문에 물건을 판매하면서 바로 포스를 이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학교별로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해 가시기 바랍니다. 포스는 상품의 매출관리 및 재고 관리에 유용합니다. 또 현금영수증 발행 및 신용카드 결제 등 유용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재고 등을 엑셀로 관리하며 포스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학교협동조합 매점에서 필수품은 아닙니다.
독산고의 경우 ‘교통카드 충전기’를 설치해놓기도 했습니다. 매점 수익에 기여하지는 않으나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설치된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설비입니다.
설비가 갖춰졌다면 상품 진열을 해봅시다. 상품 진열 시에는 크게 두 가지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하는 분들의 편리한 동선과 소비자인 학생들의 시선입니다. 따라서 많이 팔리는 상품을 건네주기 쉬운 가까운 곳에 비치해야 합니다. 계산대 바로 옆에 쿠키나 빵 등을 두어서 학생들에게 바로 줄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품을 비치하는 진열장의 경우 학생들 눈에 잘 띄도록 다음 사진처럼 안쪽 깊이를 되도록 얕게 짜는 것이 좋습니다.
| 진열장은 너무 깊지 않게 |
진열 시에는 상품별 특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콘 종류는 아래의 사진처럼 냉장고 바닥에 닿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있을 경우 콘이 녹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또한 여름철 얼린 물을 판매한다면 콘 종류와 같이 놓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물로 인해 온도차이가 나서 아이스크림이 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콘 종류는 냉장고 바닥에 놓아야 |
학교협동조합 매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우리밀이나 친환경 제품인 경우가 많아 일반 매점과 비교하여 가격이 비쌀 수 있으므로 이런 상품을 판매하는 이유를 함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상품의 특성 안내 필요 |
끝으로 재고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창고를 마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 경우 전기 판넬 등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물건 앞에 물품을 적재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소방법에 위배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사진처럼 전기판넬 등을 물품으로 가리지 않고 있어야 함 ※가릴 경우 소방법에도 위배됨 |
<조합원들과 함께 이렇게 준비해요!>
다음처럼 필요한 설비들을 논의해 보고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필요한 설비들을 함께 논의해 정리해 보고, 학교 내외부에서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쓰레기 분리수거함 등 미술시간 등을 활용하여 공모할 수도 있고 함께 만들 수도 있습니다.
2) 왜 이 상품을 학교에 들여오게 되었는지, 상품과 관련한 특성 등은 무엇인지를 정리하고 조합원과 학교 구성원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합시다.
공간 꾸미기
학교협동조합 매점은 외관 등 공간에 있어서도 일반 매점과는 다릅니다. 공간은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기반이 됩니다. 공간을 어떤 식으로 구성하느냐는 무척 중요한 일이죠.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등 조합원들이 함께 의논하며 결정해가기 때문이죠. 매점 이름을 지을 때도 공모전을 통해 후보를 선정한 후, 학교구성원들의 투표로 결정합니다. 선사고의 선사임당, 독산고의 한입두입, 삼각산고의 먹고가게, 삼성고의 푸드득 등 학교별 재미난 이름은 이렇게 결정되었습니다. 또 조합원들이 간판을 함께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협동조합 매점의 메뉴는 어떨까요? 아래의 사진처럼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학교별 다양한 아이디어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이 역시 구성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꾸며보세요.
| 제품 포장지를 이용한 메뉴 진열 방법 | 가격표를 붙인 방식 |
또한 공간 곳곳에 학교협동조합이란 무엇이며, 우리가 협동조합 방식으로 매점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협동조합 매점이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만이 아니라 이러한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학교협동조합을 설립하면서 협동조합의 5번째 원칙인 “교육·훈련 및 정보 제공”에 대해 들어보셨죠? 교육은 강의실에 모여 강연자로부터 수업을 듣는 것만이 아니라, 이렇듯 다양한 게시물로도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 협동조합에 대한 안내 필요 |
더불어 학교협동조합 공간은 단순히 물품을 판매하는 공간만이 아닌 매점 주변의 학생 커뮤니티 공간까지 포함하게 됩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꾸밀지에 대해서도 함께 의논하며 만들어가야 합니다.
학교협동조합 매점 앞의 커뮤니티 공간에는 만화책, 보드게임 등이 놓여있습니다. 학교란 공부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곳으로 매점 앞 공간이 이러한 휴식처의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정수기가 놓여 있어서 물을 마시기도 하고 담요를 빌려주기도 합니다. 상품만을 파는 일반 매점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겠죠?
또한 우산이나 축구공 대여 등의 내용도 추가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휴식의 공간, 충전의 공간임과 동시에 연결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마을 안의 정보와 소식이 놓여있고, 학교 안팎의 다양한 단체들의 자료가 놓여있습니다. 학교협동조합은 학생들에게 쉼터와 배움의 공간이 됩니다. 여러분, 학교협동조합 매점 앞 공간은 어떻게 꾸미면 좋을까요?
| 학생 커뮤니티 공간 | |
<조합원들과 함께 이렇게 준비해요!>
공간을 어떻게 조성할지에 대해서도 상품처럼 조를 짜서 여러 곳을 탐방하며 벤치마킹 할 수 있습니다. 학교 구성원들과 브레인스토밍도 하고, 공모전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아볼 수도 있습니다.
1) 다른 학교협동조합 매점들을 찾아가서 어떻게 공간을 꾸미고 운영하는지 살펴봅니다. 공간에 대한 첫 인상과 소감을 나눠봅니다.
2) 간판, 포스터 등 공간 곳곳을 함께 꾸며가 봅시다. 아이디어를 내고, 손재주를 발휘해 봅시다.
운영 방안 정하기
공간 구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운영 방안 역시 함께 결정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죠. 가장 먼저 운영 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다 정해져 있는 것 아니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학교협동조합 매점의 가장 좋은 점은 정해진 것 없이 구성원들이 함께 민주적으로 결정해 간다는 점입니다.
오전에만 운영하거나 주 3일 운영한다고 해서 문제될 건 없습니다. 협동조합의 4번째 원칙인 “자율과 독립”에 따라 우리들의 의사대로 자율적으로 결정해 나갑니다. 특히 학생 수가 많지 않은 학교의 경우에는 이런 부분을 더욱 적극적으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운영상 고려해야 할 부분과 함께 학생들의 필요 역시 적극적으로 고려해서 적정한 운영 시간을 정해야 할 것입니다. 매장 운영 시간도 각각 달라서 8시에 여는 학교도 있고, 10시에 여는 학교도 있습니다. 3시까지 운영하는 학교, 5시까지 운영하는 학교 등 다양하죠.
전체 운영 시간을 정했다면 판매 시간은 수업시간에 맞춰서 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음 사진처럼 판매원들이 수업시간을 잘 숙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단축수업을 하는 경우 학교를 통해 미리 정보를 받아야 합니다.
| 수업시간 안내 |
또한 운영 전반과 관련한 여러 규칙들을 함께 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같은 내용이더라도 구성원들이 함께 의논해서 결정한 내용은 훈계가 아닌 함께 지켜나가야 하는 공동체의 규칙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공동의 필요를 사업으로 만든 규칙있는 모임”이니만큼 이러한 공동의 규칙들을 의논해가며 함께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역시 훌륭한 협동조합 활동이며 교육이랍니다. 결과는 같더라도 그 과정은 다를 수 있는 것이죠. 여러분 학교협동조합 매점에는 어떤 규칙들이 필요할까요?
| “수업시간 판매금지”안내 | 매점 에티켓 안내 |
<조합원들과 함께 이렇게 준비해요!>
운영 시간, 운영 방식 등과 관련하여 함께 의논하며 결정해 나가고 결정사항을 전체 구성원들에게 잘 알리도록 합시다.
1) 운영 관련하여 함께 결정해야 할 사항들을 뽑아보고, 각자의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전지 등을 이용해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볼 수 있습니다.
2) 운영 시간, 운영 방안 등이 결정되었다면 이를 잘 알릴 수 있도록 포스터 등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홍보와 개소식
매점 공간이 준비되었고, 함께 운영할 사람들도 정해졌다면 이제 오픈 준비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해나가야 합니다.
학교 내부 구성원은 물론이고, 지역주민, 관련 단체 등 학교협동조합 매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던 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 관심을 불러일으키도록 합니다. 이러한 홍보는 조합 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구매로도 이어질 수 있기에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 학교협동조합을 알리는 홍보물 | |
조합원 및 비조합원 학교구성원들, 그리고 더 나아가 지역주민들에게 학교협동조합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홍보물이 필요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리플렛 형태로 만들 수도 있고, A4 1장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모두 똑같은 홍보물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들이 모여 각자의 아이디어로 다양한 홍보물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기본적으로 통일된 내용과 전달되는 메시지는 있어야겠죠?
홍보물은 오픈 전 행사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오픈 후에도 매점 앞에 배치하여 학교의 새로운 구성원들이 들어올 때마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학부모 총회, 신입생 설명회 때 나눠주어 새로운 구성원들이 계속 학교협동조합에 대해 알아가고 가입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오프라인 홍보만이 아니라 온라인 홍보에도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밴드 등 학교 구성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에 학교협동조합 매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학교협동조합 매점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사진과 함께 1~2줄의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 포스터를 만드는 것도 좋겠죠. 더 나아가 간단한 동영상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세련되지 않더라도 구성원들이 함께 만든 포스터와 동영상이 학교협동조합에 대한 애착을 더 갖게 합니다. 학교별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은 서울시학교협동조합 관련해 만들어진 자료들입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협동조합소개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mK28YpqE9To
서울학교협동조합 홈페이지:
서울시학교협동조합 소개 동영상
(15년 9월)
이상 학교 내외부 업체, 단체 등과 계약이 완료되었다면 조합원들과 함께 매장을 꾸미고 운영 방식을 결정하며,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해봅시다. 우선 매장 오픈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로 기본적인 사항 및 공통된 사항들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학교에 따라 준비해야 할 사항들은 추가적으로 많이 있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한두 명이 이 모든 일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준비과정까지만 내가 맡아서 책임지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준비과정부터 혼자서 했던 일들이 매점을 열었다고 해서 바로 일을 나누기는 쉽지 않습니다. 협동조합은 무엇보다도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며 함께 참여하며 나아갈 때 의미가 있습니다. 작은 일이더라도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판단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설비 구비와 상품 진열
매점 운영 시 필요한 다양한 설비 구비도 중요합니다. 우선 냉장고와 냉동고의 경우 상품을 공급하는 업체와 논의해서 무상(때로는 유료)으로 임대받을 수 있습니다. 재고 보관을 위해 여분이 필요한 경우 업체와의 협상을 통해 추가로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고제품을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물품을 받을 때는 성능을 꼭 확인한 후 이상이 있을 경우 교체를 요청해야 합니다. 냉장고 및 냉동고의 경우 환풍기 주변에 먼지가 끼여서 고장나는 경우도 있으니 주기적으로 주변을 청소해야 합니다.
전자렌지도 빵이나 핫바 등을 데워 먹기 위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납품업체에서 대여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이 역시 거래하는 업체와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전자렌지의 경우 “3미터 이상 떨어지세요”, “빵은 30초만” 등 주의사항을 붙여놓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쓰레기 분리수거함입니다. 매점을 없애는 학교의 대부분이 쓰레기 문제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학교협동조합 매점 운영 시 유의해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매점 이용 시 함께 지켜나가야 할 규칙으로 쓰레기 분리 수거 및 청결 유지에 대해서도 함께 의논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의 사진처럼 학생들과 함께 쓰레기통을 디자인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함께 의논하고 함께 만들어갈 때 더 애착이 생기고 지켜나갈 힘이 생깁니다.
포스도 고려해야 할 설비입니다. 학교 매점은 10분의 휴식 시간에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오기 때문에 물건을 판매하면서 바로 포스를 이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학교별로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해 가시기 바랍니다. 포스는 상품의 매출관리 및 재고 관리에 유용합니다. 또 현금영수증 발행 및 신용카드 결제 등 유용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재고 등을 엑셀로 관리하며 포스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학교협동조합 매점에서 필수품은 아닙니다.
독산고의 경우 ‘교통카드 충전기’를 설치해놓기도 했습니다. 매점 수익에 기여하지는 않으나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설치된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설비입니다.
설비가 갖춰졌다면 상품 진열을 해봅시다. 상품 진열 시에는 크게 두 가지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하는 분들의 편리한 동선과 소비자인 학생들의 시선입니다. 따라서 많이 팔리는 상품을 건네주기 쉬운 가까운 곳에 비치해야 합니다. 계산대 바로 옆에 쿠키나 빵 등을 두어서 학생들에게 바로 줄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품을 비치하는 진열장의 경우 학생들 눈에 잘 띄도록 다음 사진처럼 안쪽 깊이를 되도록 얕게 짜는 것이 좋습니다.
| 진열장은 너무 깊지 않게 |
진열 시에는 상품별 특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콘 종류는 아래의 사진처럼 냉장고 바닥에 닿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있을 경우 콘이 녹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또한 여름철 얼린 물을 판매한다면 콘 종류와 같이 놓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물로 인해 온도차이가 나서 아이스크림이 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콘 종류는 냉장고 바닥에 놓아야 |
학교협동조합 매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우리밀이나 친환경 제품인 경우가 많아 일반 매점과 비교하여 가격이 비쌀 수 있으므로 이런 상품을 판매하는 이유를 함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상품의 특성 안내 필요 |
끝으로 재고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창고를 마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 경우 전기 판넬 등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물건 앞에 물품을 적재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소방법에 위배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사진처럼 전기판넬 등을 물품으로 가리지 않고 있어야 함 ※가릴 경우 소방법에도 위배됨 |
<조합원들과 함께 이렇게 준비해요!>
다음처럼 필요한 설비들을 논의해 보고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필요한 설비들을 함께 논의해 정리해 보고, 학교 내외부에서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쓰레기 분리수거함 등 미술시간 등을 활용하여 공모할 수도 있고 함께 만들 수도 있습니다.
2) 왜 이 상품을 학교에 들여오게 되었는지, 상품과 관련한 특성 등은 무엇인지를 정리하고 조합원과 학교 구성원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합시다.
공간 꾸미기
학교협동조합 매점은 외관 등 공간에 있어서도 일반 매점과는 다릅니다. 공간은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기반이 됩니다. 공간을 어떤 식으로 구성하느냐는 무척 중요한 일이죠.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등 조합원들이 함께 의논하며 결정해가기 때문이죠. 매점 이름을 지을 때도 공모전을 통해 후보를 선정한 후, 학교구성원들의 투표로 결정합니다. 선사고의 선사임당, 독산고의 한입두입, 삼각산고의 먹고가게, 삼성고의 푸드득 등 학교별 재미난 이름은 이렇게 결정되었습니다. 또 조합원들이 간판을 함께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협동조합 매점의 메뉴는 어떨까요? 아래의 사진처럼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학교별 다양한 아이디어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이 역시 구성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꾸며보세요.
| 제품 포장지를 이용한 메뉴 진열 방법 | 가격표를 붙인 방식 |
또한 공간 곳곳에 학교협동조합이란 무엇이며, 우리가 협동조합 방식으로 매점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협동조합 매점이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만이 아니라 이러한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학교협동조합을 설립하면서 협동조합의 5번째 원칙인 “교육·훈련 및 정보 제공”에 대해 들어보셨죠? 교육은 강의실에 모여 강연자로부터 수업을 듣는 것만이 아니라, 이렇듯 다양한 게시물로도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 협동조합에 대한 안내 필요 |
더불어 학교협동조합 공간은 단순히 물품을 판매하는 공간만이 아닌 매점 주변의 학생 커뮤니티 공간까지 포함하게 됩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꾸밀지에 대해서도 함께 의논하며 만들어가야 합니다.
학교협동조합 매점 앞의 커뮤니티 공간에는 만화책, 보드게임 등이 놓여있습니다. 학교란 공부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곳으로 매점 앞 공간이 이러한 휴식처의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정수기가 놓여 있어서 물을 마시기도 하고 담요를 빌려주기도 합니다. 상품만을 파는 일반 매점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겠죠?
또한 우산이나 축구공 대여 등의 내용도 추가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휴식의 공간, 충전의 공간임과 동시에 연결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마을 안의 정보와 소식이 놓여있고, 학교 안팎의 다양한 단체들의 자료가 놓여있습니다. 학교협동조합은 학생들에게 쉼터와 배움의 공간이 됩니다. 여러분, 학교협동조합 매점 앞 공간은 어떻게 꾸미면 좋을까요?
| 학생 커뮤니티 공간 | |
<조합원들과 함께 이렇게 준비해요!>
공간을 어떻게 조성할지에 대해서도 상품처럼 조를 짜서 여러 곳을 탐방하며 벤치마킹 할 수 있습니다. 학교 구성원들과 브레인스토밍도 하고, 공모전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아볼 수도 있습니다.
1) 다른 학교협동조합 매점들을 찾아가서 어떻게 공간을 꾸미고 운영하는지 살펴봅니다. 공간에 대한 첫 인상과 소감을 나눠봅니다.
2) 간판, 포스터 등 공간 곳곳을 함께 꾸며가 봅시다. 아이디어를 내고, 손재주를 발휘해 봅시다.
운영 방안 정하기
공간 구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운영 방안 역시 함께 결정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죠. 가장 먼저 운영 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다 정해져 있는 것 아니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학교협동조합 매점의 가장 좋은 점은 정해진 것 없이 구성원들이 함께 민주적으로 결정해 간다는 점입니다.
오전에만 운영하거나 주 3일 운영한다고 해서 문제될 건 없습니다. 협동조합의 4번째 원칙인 “자율과 독립”에 따라 우리들의 의사대로 자율적으로 결정해 나갑니다. 특히 학생 수가 많지 않은 학교의 경우에는 이런 부분을 더욱 적극적으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운영상 고려해야 할 부분과 함께 학생들의 필요 역시 적극적으로 고려해서 적정한 운영 시간을 정해야 할 것입니다. 매장 운영 시간도 각각 달라서 8시에 여는 학교도 있고, 10시에 여는 학교도 있습니다. 3시까지 운영하는 학교, 5시까지 운영하는 학교 등 다양하죠.
전체 운영 시간을 정했다면 판매 시간은 수업시간에 맞춰서 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음 사진처럼 판매원들이 수업시간을 잘 숙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단축수업을 하는 경우 학교를 통해 미리 정보를 받아야 합니다.
| 수업시간 안내 |
또한 운영 전반과 관련한 여러 규칙들을 함께 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같은 내용이더라도 구성원들이 함께 의논해서 결정한 내용은 훈계가 아닌 함께 지켜나가야 하는 공동체의 규칙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공동의 필요를 사업으로 만든 규칙있는 모임”이니만큼 이러한 공동의 규칙들을 의논해가며 함께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역시 훌륭한 협동조합 활동이며 교육이랍니다. 결과는 같더라도 그 과정은 다를 수 있는 것이죠. 여러분 학교협동조합 매점에는 어떤 규칙들이 필요할까요?
| “수업시간 판매금지”안내 | 매점 에티켓 안내 |
<조합원들과 함께 이렇게 준비해요!>
운영 시간, 운영 방식 등과 관련하여 함께 의논하며 결정해 나가고 결정사항을 전체 구성원들에게 잘 알리도록 합시다.
1) 운영 관련하여 함께 결정해야 할 사항들을 뽑아보고, 각자의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전지 등을 이용해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볼 수 있습니다.
2) 운영 시간, 운영 방안 등이 결정되었다면 이를 잘 알릴 수 있도록 포스터 등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홍보와 개소식
매점 공간이 준비되었고, 함께 운영할 사람들도 정해졌다면 이제 오픈 준비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해나가야 합니다.
학교 내부 구성원은 물론이고, 지역주민, 관련 단체 등 학교협동조합 매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던 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 관심을 불러일으키도록 합니다. 이러한 홍보는 조합 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구매로도 이어질 수 있기에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 학교협동조합을 알리는 홍보물 | |
조합원 및 비조합원 학교구성원들, 그리고 더 나아가 지역주민들에게 학교협동조합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홍보물이 필요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리플렛 형태로 만들 수도 있고, A4 1장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모두 똑같은 홍보물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들이 모여 각자의 아이디어로 다양한 홍보물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기본적으로 통일된 내용과 전달되는 메시지는 있어야겠죠?
홍보물은 오픈 전 행사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오픈 후에도 매점 앞에 배치하여 학교의 새로운 구성원들이 들어올 때마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학부모 총회, 신입생 설명회 때 나눠주어 새로운 구성원들이 계속 학교협동조합에 대해 알아가고 가입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오프라인 홍보만이 아니라 온라인 홍보에도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밴드 등 학교 구성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에 학교협동조합 매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학교협동조합 매점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사진과 함께 1~2줄의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 포스터를 만드는 것도 좋겠죠. 더 나아가 간단한 동영상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세련되지 않더라도 구성원들이 함께 만든 포스터와 동영상이 학교협동조합에 대한 애착을 더 갖게 합니다. 학교별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은 서울시학교협동조합 관련해 만들어진 자료들입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협동조합소개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mK28YpqE9To
서울학교협동조합 홈페이지:
서울시학교협동조합 소개 동영상
(15년 9월)
이상 학교 내외부 업체, 단체 등과 계약이 완료되었다면 조합원들과 함께 매장을 꾸미고 운영 방식을 결정하며,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해봅시다. 우선 매장 오픈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로 기본적인 사항 및 공통된 사항들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학교에 따라 준비해야 할 사항들은 추가적으로 많이 있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한두 명이 이 모든 일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준비과정까지만 내가 맡아서 책임지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준비과정부터 혼자서 했던 일들이 매점을 열었다고 해서 바로 일을 나누기는 쉽지 않습니다. 협동조합은 무엇보다도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며 함께 참여하며 나아갈 때 의미가 있습니다. 작은 일이더라도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판단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설비 구비와 상품 진열
매점 운영 시 필요한 다양한 설비 구비도 중요합니다. 우선 냉장고와 냉동고의 경우 상품을 공급하는 업체와 논의해서 무상(때로는 유료)으로 임대받을 수 있습니다. 재고 보관을 위해 여분이 필요한 경우 업체와의 협상을 통해 추가로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고제품을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물품을 받을 때는 성능을 꼭 확인한 후 이상이 있을 경우 교체를 요청해야 합니다. 냉장고 및 냉동고의 경우 환풍기 주변에 먼지가 끼여서 고장나는 경우도 있으니 주기적으로 주변을 청소해야 합니다.
전자렌지도 빵이나 핫바 등을 데워 먹기 위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납품업체에서 대여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이 역시 거래하는 업체와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전자렌지의 경우 “3미터 이상 떨어지세요”, “빵은 30초만” 등 주의사항을 붙여놓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쓰레기 분리수거함입니다. 매점을 없애는 학교의 대부분이 쓰레기 문제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학교협동조합 매점 운영 시 유의해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매점 이용 시 함께 지켜나가야 할 규칙으로 쓰레기 분리 수거 및 청결 유지에 대해서도 함께 의논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의 사진처럼 학생들과 함께 쓰레기통을 디자인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함께 의논하고 함께 만들어갈 때 더 애착이 생기고 지켜나갈 힘이 생깁니다.
포스도 고려해야 할 설비입니다. 학교 매점은 10분의 휴식 시간에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오기 때문에 물건을 판매하면서 바로 포스를 이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학교별로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해 가시기 바랍니다. 포스는 상품의 매출관리 및 재고 관리에 유용합니다. 또 현금영수증 발행 및 신용카드 결제 등 유용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재고 등을 엑셀로 관리하며 포스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학교협동조합 매점에서 필수품은 아닙니다.
독산고의 경우 ‘교통카드 충전기’를 설치해놓기도 했습니다. 매점 수익에 기여하지는 않으나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설치된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설비입니다.
설비가 갖춰졌다면 상품 진열을 해봅시다. 상품 진열 시에는 크게 두 가지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하는 분들의 편리한 동선과 소비자인 학생들의 시선입니다. 따라서 많이 팔리는 상품을 건네주기 쉬운 가까운 곳에 비치해야 합니다. 계산대 바로 옆에 쿠키나 빵 등을 두어서 학생들에게 바로 줄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품을 비치하는 진열장의 경우 학생들 눈에 잘 띄도록 다음 사진처럼 안쪽 깊이를 되도록 얕게 짜는 것이 좋습니다.
| 진열장은 너무 깊지 않게 |
진열 시에는 상품별 특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콘 종류는 아래의 사진처럼 냉장고 바닥에 닿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있을 경우 콘이 녹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또한 여름철 얼린 물을 판매한다면 콘 종류와 같이 놓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물로 인해 온도차이가 나서 아이스크림이 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콘 종류는 냉장고 바닥에 놓아야 |
학교협동조합 매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우리밀이나 친환경 제품인 경우가 많아 일반 매점과 비교하여 가격이 비쌀 수 있으므로 이런 상품을 판매하는 이유를 함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상품의 특성 안내 필요 |
끝으로 재고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창고를 마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 경우 전기 판넬 등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물건 앞에 물품을 적재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소방법에 위배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사진처럼 전기판넬 등을 물품으로 가리지 않고 있어야 함 ※가릴 경우 소방법에도 위배됨 |
<조합원들과 함께 이렇게 준비해요!>
다음처럼 필요한 설비들을 논의해 보고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필요한 설비들을 함께 논의해 정리해 보고, 학교 내외부에서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쓰레기 분리수거함 등 미술시간 등을 활용하여 공모할 수도 있고 함께 만들 수도 있습니다.
2) 왜 이 상품을 학교에 들여오게 되었는지, 상품과 관련한 특성 등은 무엇인지를 정리하고 조합원과 학교 구성원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합시다.
공간 꾸미기
학교협동조합 매점은 외관 등 공간에 있어서도 일반 매점과는 다릅니다. 공간은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기반이 됩니다. 공간을 어떤 식으로 구성하느냐는 무척 중요한 일이죠.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등 조합원들이 함께 의논하며 결정해가기 때문이죠. 매점 이름을 지을 때도 공모전을 통해 후보를 선정한 후, 학교구성원들의 투표로 결정합니다. 선사고의 선사임당, 독산고의 한입두입, 삼각산고의 먹고가게, 삼성고의 푸드득 등 학교별 재미난 이름은 이렇게 결정되었습니다. 또 조합원들이 간판을 함께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협동조합 매점의 메뉴는 어떨까요? 아래의 사진처럼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학교별 다양한 아이디어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이 역시 구성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꾸며보세요.
| 제품 포장지를 이용한 메뉴 진열 방법 | 가격표를 붙인 방식 |
또한 공간 곳곳에 학교협동조합이란 무엇이며, 우리가 협동조합 방식으로 매점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협동조합 매점이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만이 아니라 이러한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학교협동조합을 설립하면서 협동조합의 5번째 원칙인 “교육·훈련 및 정보 제공”에 대해 들어보셨죠? 교육은 강의실에 모여 강연자로부터 수업을 듣는 것만이 아니라, 이렇듯 다양한 게시물로도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 협동조합에 대한 안내 필요 |
더불어 학교협동조합 공간은 단순히 물품을 판매하는 공간만이 아닌 매점 주변의 학생 커뮤니티 공간까지 포함하게 됩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꾸밀지에 대해서도 함께 의논하며 만들어가야 합니다.
학교협동조합 매점 앞의 커뮤니티 공간에는 만화책, 보드게임 등이 놓여있습니다. 학교란 공부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곳으로 매점 앞 공간이 이러한 휴식처의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정수기가 놓여 있어서 물을 마시기도 하고 담요를 빌려주기도 합니다. 상품만을 파는 일반 매점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겠죠?
또한 우산이나 축구공 대여 등의 내용도 추가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휴식의 공간, 충전의 공간임과 동시에 연결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마을 안의 정보와 소식이 놓여있고, 학교 안팎의 다양한 단체들의 자료가 놓여있습니다. 학교협동조합은 학생들에게 쉼터와 배움의 공간이 됩니다. 여러분, 학교협동조합 매점 앞 공간은 어떻게 꾸미면 좋을까요?
| 학생 커뮤니티 공간 | |
<조합원들과 함께 이렇게 준비해요!>
공간을 어떻게 조성할지에 대해서도 상품처럼 조를 짜서 여러 곳을 탐방하며 벤치마킹 할 수 있습니다. 학교 구성원들과 브레인스토밍도 하고, 공모전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아볼 수도 있습니다.
1) 다른 학교협동조합 매점들을 찾아가서 어떻게 공간을 꾸미고 운영하는지 살펴봅니다. 공간에 대한 첫 인상과 소감을 나눠봅니다.
2) 간판, 포스터 등 공간 곳곳을 함께 꾸며가 봅시다. 아이디어를 내고, 손재주를 발휘해 봅시다.
운영 방안 정하기
공간 구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운영 방안 역시 함께 결정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죠. 가장 먼저 운영 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다 정해져 있는 것 아니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학교협동조합 매점의 가장 좋은 점은 정해진 것 없이 구성원들이 함께 민주적으로 결정해 간다는 점입니다.
오전에만 운영하거나 주 3일 운영한다고 해서 문제될 건 없습니다. 협동조합의 4번째 원칙인 “자율과 독립”에 따라 우리들의 의사대로 자율적으로 결정해 나갑니다. 특히 학생 수가 많지 않은 학교의 경우에는 이런 부분을 더욱 적극적으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운영상 고려해야 할 부분과 함께 학생들의 필요 역시 적극적으로 고려해서 적정한 운영 시간을 정해야 할 것입니다. 매장 운영 시간도 각각 달라서 8시에 여는 학교도 있고, 10시에 여는 학교도 있습니다. 3시까지 운영하는 학교, 5시까지 운영하는 학교 등 다양하죠.
전체 운영 시간을 정했다면 판매 시간은 수업시간에 맞춰서 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음 사진처럼 판매원들이 수업시간을 잘 숙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단축수업을 하는 경우 학교를 통해 미리 정보를 받아야 합니다.
| 수업시간 안내 |
또한 운영 전반과 관련한 여러 규칙들을 함께 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같은 내용이더라도 구성원들이 함께 의논해서 결정한 내용은 훈계가 아닌 함께 지켜나가야 하는 공동체의 규칙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공동의 필요를 사업으로 만든 규칙있는 모임”이니만큼 이러한 공동의 규칙들을 의논해가며 함께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역시 훌륭한 협동조합 활동이며 교육이랍니다. 결과는 같더라도 그 과정은 다를 수 있는 것이죠. 여러분 학교협동조합 매점에는 어떤 규칙들이 필요할까요?
| “수업시간 판매금지”안내 | 매점 에티켓 안내 |
<조합원들과 함께 이렇게 준비해요!>
운영 시간, 운영 방식 등과 관련하여 함께 의논하며 결정해 나가고 결정사항을 전체 구성원들에게 잘 알리도록 합시다.
1) 운영 관련하여 함께 결정해야 할 사항들을 뽑아보고, 각자의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전지 등을 이용해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볼 수 있습니다.
2) 운영 시간, 운영 방안 등이 결정되었다면 이를 잘 알릴 수 있도록 포스터 등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홍보와 개소식
매점 공간이 준비되었고, 함께 운영할 사람들도 정해졌다면 이제 오픈 준비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해나가야 합니다.
학교 내부 구성원은 물론이고, 지역주민, 관련 단체 등 학교협동조합 매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던 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 관심을 불러일으키도록 합니다. 이러한 홍보는 조합 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구매로도 이어질 수 있기에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 학교협동조합을 알리는 홍보물 | |
조합원 및 비조합원 학교구성원들, 그리고 더 나아가 지역주민들에게 학교협동조합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홍보물이 필요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리플렛 형태로 만들 수도 있고, A4 1장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모두 똑같은 홍보물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들이 모여 각자의 아이디어로 다양한 홍보물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기본적으로 통일된 내용과 전달되는 메시지는 있어야겠죠?
홍보물은 오픈 전 행사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오픈 후에도 매점 앞에 배치하여 학교의 새로운 구성원들이 들어올 때마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학부모 총회, 신입생 설명회 때 나눠주어 새로운 구성원들이 계속 학교협동조합에 대해 알아가고 가입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오프라인 홍보만이 아니라 온라인 홍보에도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밴드 등 학교 구성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에 학교협동조합 매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학교협동조합 매점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사진과 함께 1~2줄의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 포스터를 만드는 것도 좋겠죠. 더 나아가 간단한 동영상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세련되지 않더라도 구성원들이 함께 만든 포스터와 동영상이 학교협동조합에 대한 애착을 더 갖게 합니다. 학교별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은 서울시학교협동조합 관련해 만들어진 자료들입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협동조합소개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mK28YpqE9To
서울학교협동조합 홈페이지:
서울시학교협동조합 소개 동영상
(15년 9월)
이상 학교 내외부 업체, 단체 등과 계약이 완료되었다면 조합원들과 함께 매장을 꾸미고 운영 방식을 결정하며,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해봅시다. 우선 매장 오픈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로 기본적인 사항 및 공통된 사항들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학교에 따라 준비해야 할 사항들은 추가적으로 많이 있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한두 명이 이 모든 일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준비과정까지만 내가 맡아서 책임지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준비과정부터 혼자서 했던 일들이 매점을 열었다고 해서 바로 일을 나누기는 쉽지 않습니다. 협동조합은 무엇보다도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며 함께 참여하며 나아갈 때 의미가 있습니다. 작은 일이더라도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판단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설비 구비와 상품 진열
매점 운영 시 필요한 다양한 설비 구비도 중요합니다. 우선 냉장고와 냉동고의 경우 상품을 공급하는 업체와 논의해서 무상(때로는 유료)으로 임대받을 수 있습니다. 재고 보관을 위해 여분이 필요한 경우 업체와의 협상을 통해 추가로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고제품을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물품을 받을 때는 성능을 꼭 확인한 후 이상이 있을 경우 교체를 요청해야 합니다. 냉장고 및 냉동고의 경우 환풍기 주변에 먼지가 끼여서 고장나는 경우도 있으니 주기적으로 주변을 청소해야 합니다.
전자렌지도 빵이나 핫바 등을 데워 먹기 위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납품업체에서 대여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이 역시 거래하는 업체와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전자렌지의 경우 “3미터 이상 떨어지세요”, “빵은 30초만” 등 주의사항을 붙여놓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쓰레기 분리수거함입니다. 매점을 없애는 학교의 대부분이 쓰레기 문제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학교협동조합 매점 운영 시 유의해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매점 이용 시 함께 지켜나가야 할 규칙으로 쓰레기 분리 수거 및 청결 유지에 대해서도 함께 의논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의 사진처럼 학생들과 함께 쓰레기통을 디자인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함께 의논하고 함께 만들어갈 때 더 애착이 생기고 지켜나갈 힘이 생깁니다.
포스도 고려해야 할 설비입니다. 학교 매점은 10분의 휴식 시간에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오기 때문에 물건을 판매하면서 바로 포스를 이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학교별로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해 가시기 바랍니다. 포스는 상품의 매출관리 및 재고 관리에 유용합니다. 또 현금영수증 발행 및 신용카드 결제 등 유용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재고 등을 엑셀로 관리하며 포스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학교협동조합 매점에서 필수품은 아닙니다.
독산고의 경우 ‘교통카드 충전기’를 설치해놓기도 했습니다. 매점 수익에 기여하지는 않으나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설치된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설비입니다.
설비가 갖춰졌다면 상품 진열을 해봅시다. 상품 진열 시에는 크게 두 가지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하는 분들의 편리한 동선과 소비자인 학생들의 시선입니다. 따라서 많이 팔리는 상품을 건네주기 쉬운 가까운 곳에 비치해야 합니다. 계산대 바로 옆에 쿠키나 빵 등을 두어서 학생들에게 바로 줄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품을 비치하는 진열장의 경우 학생들 눈에 잘 띄도록 다음 사진처럼 안쪽 깊이를 되도록 얕게 짜는 것이 좋습니다.
| 진열장은 너무 깊지 않게 |
진열 시에는 상품별 특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콘 종류는 아래의 사진처럼 냉장고 바닥에 닿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있을 경우 콘이 녹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또한 여름철 얼린 물을 판매한다면 콘 종류와 같이 놓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물로 인해 온도차이가 나서 아이스크림이 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콘 종류는 냉장고 바닥에 놓아야 |
학교협동조합 매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우리밀이나 친환경 제품인 경우가 많아 일반 매점과 비교하여 가격이 비쌀 수 있으므로 이런 상품을 판매하는 이유를 함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상품의 특성 안내 필요 |
끝으로 재고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창고를 마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 경우 전기 판넬 등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물건 앞에 물품을 적재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소방법에 위배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사진처럼 전기판넬 등을 물품으로 가리지 않고 있어야 함 ※가릴 경우 소방법에도 위배됨 |
<조합원들과 함께 이렇게 준비해요!>
다음처럼 필요한 설비들을 논의해 보고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필요한 설비들을 함께 논의해 정리해 보고, 학교 내외부에서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쓰레기 분리수거함 등 미술시간 등을 활용하여 공모할 수도 있고 함께 만들 수도 있습니다.
2) 왜 이 상품을 학교에 들여오게 되었는지, 상품과 관련한 특성 등은 무엇인지를 정리하고 조합원과 학교 구성원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합시다.
공간 꾸미기
학교협동조합 매점은 외관 등 공간에 있어서도 일반 매점과는 다릅니다. 공간은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기반이 됩니다. 공간을 어떤 식으로 구성하느냐는 무척 중요한 일이죠.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등 조합원들이 함께 의논하며 결정해가기 때문이죠. 매점 이름을 지을 때도 공모전을 통해 후보를 선정한 후, 학교구성원들의 투표로 결정합니다. 선사고의 선사임당, 독산고의 한입두입, 삼각산고의 먹고가게, 삼성고의 푸드득 등 학교별 재미난 이름은 이렇게 결정되었습니다. 또 조합원들이 간판을 함께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협동조합 매점의 메뉴는 어떨까요? 아래의 사진처럼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학교별 다양한 아이디어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이 역시 구성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꾸며보세요.
| 제품 포장지를 이용한 메뉴 진열 방법 | 가격표를 붙인 방식 |
또한 공간 곳곳에 학교협동조합이란 무엇이며, 우리가 협동조합 방식으로 매점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협동조합 매점이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만이 아니라 이러한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학교협동조합을 설립하면서 협동조합의 5번째 원칙인 “교육·훈련 및 정보 제공”에 대해 들어보셨죠? 교육은 강의실에 모여 강연자로부터 수업을 듣는 것만이 아니라, 이렇듯 다양한 게시물로도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 협동조합에 대한 안내 필요 |
더불어 학교협동조합 공간은 단순히 물품을 판매하는 공간만이 아닌 매점 주변의 학생 커뮤니티 공간까지 포함하게 됩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꾸밀지에 대해서도 함께 의논하며 만들어가야 합니다.
학교협동조합 매점 앞의 커뮤니티 공간에는 만화책, 보드게임 등이 놓여있습니다. 학교란 공부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곳으로 매점 앞 공간이 이러한 휴식처의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정수기가 놓여 있어서 물을 마시기도 하고 담요를 빌려주기도 합니다. 상품만을 파는 일반 매점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겠죠?
또한 우산이나 축구공 대여 등의 내용도 추가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휴식의 공간, 충전의 공간임과 동시에 연결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마을 안의 정보와 소식이 놓여있고, 학교 안팎의 다양한 단체들의 자료가 놓여있습니다. 학교협동조합은 학생들에게 쉼터와 배움의 공간이 됩니다. 여러분, 학교협동조합 매점 앞 공간은 어떻게 꾸미면 좋을까요?
| 학생 커뮤니티 공간 | |
<조합원들과 함께 이렇게 준비해요!>
공간을 어떻게 조성할지에 대해서도 상품처럼 조를 짜서 여러 곳을 탐방하며 벤치마킹 할 수 있습니다. 학교 구성원들과 브레인스토밍도 하고, 공모전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아볼 수도 있습니다.
1) 다른 학교협동조합 매점들을 찾아가서 어떻게 공간을 꾸미고 운영하는지 살펴봅니다. 공간에 대한 첫 인상과 소감을 나눠봅니다.
2) 간판, 포스터 등 공간 곳곳을 함께 꾸며가 봅시다. 아이디어를 내고, 손재주를 발휘해 봅시다.
운영 방안 정하기
공간 구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운영 방안 역시 함께 결정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죠. 가장 먼저 운영 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다 정해져 있는 것 아니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학교협동조합 매점의 가장 좋은 점은 정해진 것 없이 구성원들이 함께 민주적으로 결정해 간다는 점입니다.
오전에만 운영하거나 주 3일 운영한다고 해서 문제될 건 없습니다. 협동조합의 4번째 원칙인 “자율과 독립”에 따라 우리들의 의사대로 자율적으로 결정해 나갑니다. 특히 학생 수가 많지 않은 학교의 경우에는 이런 부분을 더욱 적극적으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운영상 고려해야 할 부분과 함께 학생들의 필요 역시 적극적으로 고려해서 적정한 운영 시간을 정해야 할 것입니다. 매장 운영 시간도 각각 달라서 8시에 여는 학교도 있고, 10시에 여는 학교도 있습니다. 3시까지 운영하는 학교, 5시까지 운영하는 학교 등 다양하죠.
전체 운영 시간을 정했다면 판매 시간은 수업시간에 맞춰서 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음 사진처럼 판매원들이 수업시간을 잘 숙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단축수업을 하는 경우 학교를 통해 미리 정보를 받아야 합니다.
| 수업시간 안내 |
또한 운영 전반과 관련한 여러 규칙들을 함께 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같은 내용이더라도 구성원들이 함께 의논해서 결정한 내용은 훈계가 아닌 함께 지켜나가야 하는 공동체의 규칙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공동의 필요를 사업으로 만든 규칙있는 모임”이니만큼 이러한 공동의 규칙들을 의논해가며 함께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역시 훌륭한 협동조합 활동이며 교육이랍니다. 결과는 같더라도 그 과정은 다를 수 있는 것이죠. 여러분 학교협동조합 매점에는 어떤 규칙들이 필요할까요?
| “수업시간 판매금지”안내 | 매점 에티켓 안내 |
<조합원들과 함께 이렇게 준비해요!>
운영 시간, 운영 방식 등과 관련하여 함께 의논하며 결정해 나가고 결정사항을 전체 구성원들에게 잘 알리도록 합시다.
1) 운영 관련하여 함께 결정해야 할 사항들을 뽑아보고, 각자의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전지 등을 이용해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볼 수 있습니다.
2) 운영 시간, 운영 방안 등이 결정되었다면 이를 잘 알릴 수 있도록 포스터 등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홍보와 개소식
매점 공간이 준비되었고, 함께 운영할 사람들도 정해졌다면 이제 오픈 준비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해나가야 합니다.
학교 내부 구성원은 물론이고, 지역주민, 관련 단체 등 학교협동조합 매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던 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 관심을 불러일으키도록 합니다. 이러한 홍보는 조합 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구매로도 이어질 수 있기에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 학교협동조합을 알리는 홍보물 | |
조합원 및 비조합원 학교구성원들, 그리고 더 나아가 지역주민들에게 학교협동조합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홍보물이 필요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리플렛 형태로 만들 수도 있고, A4 1장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모두 똑같은 홍보물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들이 모여 각자의 아이디어로 다양한 홍보물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기본적으로 통일된 내용과 전달되는 메시지는 있어야겠죠?
홍보물은 오픈 전 행사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오픈 후에도 매점 앞에 배치하여 학교의 새로운 구성원들이 들어올 때마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학부모 총회, 신입생 설명회 때 나눠주어 새로운 구성원들이 계속 학교협동조합에 대해 알아가고 가입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오프라인 홍보만이 아니라 온라인 홍보에도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밴드 등 학교 구성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에 학교협동조합 매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학교협동조합 매점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사진과 함께 1~2줄의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 포스터를 만드는 것도 좋겠죠. 더 나아가 간단한 동영상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세련되지 않더라도 구성원들이 함께 만든 포스터와 동영상이 학교협동조합에 대한 애착을 더 갖게 합니다. 학교별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은 서울시학교협동조합 관련해 만들어진 자료들입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협동조합소개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mK28YpqE9To
서울학교협동조합 홈페이지:
서울시학교협동조합 소개 동영상
(15년 9월)